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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 나에게 필요한 것

시심을 보다가 CS루이스 아저씨가 '고통의 문제'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신다.

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에게 고통은 필요한 것일까...
외로움과 힘겨움은 필요한 것일까...
분명히 내가 원해서 힘든게 아니고 외로운게 아니고 고통스러운게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시간들을 나에게 주고 계신다.

사람들과의 즐거운 관계들을 조금씩 끊으시고
하나님과의 고독한 시간가운데 초대하신다.

주위에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건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나에게 대답을 하시는 건지, 아닌지 알 수도 없는 하나님께
가끔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짓는 날이 많아졌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지 시시때때로 질문하며
그것이 사실임을 또한 확인하며 감격하는 날 또한 많아졌다.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하는것을 열심히 할 때와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을 볼 때 다른 일이 잘되는
이상한 경험도 하는 날이 생기게 되었다.

그런거 보면 하나님이 나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다.
기타가 없었다면, 엄청나게 많은 공부할 것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여전히 게으름으로 찌들어 있었다면,
그야말로 기가막힌 웅덩이였을 텐데...
하나님은 거기서 나를 끌어내셨다.
사람들이 머라고 하든 하나님은 살아계시는 것 같다.

그렇지만, 고독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갈급함도 커지는 것 같다.

잊지말자.
고통스런 상황에 대한 사실..

고통은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은 선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