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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일기, 생각들/덜 잡스런생각들

편하고 게으른 나날이여 안녕~

지난 2년 동안 나름대로 어렵다고 생각되는 시간들이 많았으나,
되돌아보면 내가 게으른 사람, 부족한 사람, 성격이 모난 사람 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해준 지난 2년이었다.

공동체에서 떨어져서 스스로 공동체를 개척하고
만들어가야하는 상황속에서
하나님은 '호산나'라는 좋은 공동체를 꾸리게 하셨다.
'순'으로도 불렸고 지금은 '목장'으로 불리는 조모임을 알게 하셨다.

공동체가 있었기에 게으르고 부족하고 성격이 더러운 나였지만,
받아들여짐을 경험했다.
한주간의 삶이 공허하고 괴롭고 쓰러지기 쉬운때에도 회복을 맛보았다.

거기에 보너스로 부족한 나를 리더로 세워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했던가...
그렇지만, 나는 지금 나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

여전히 돌아보면 연약하고, 고독하고, 힘없는 나의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있는척, 아닌척, 아는척
하는 나의 모습에 실망한다.

지금 나의 내면을 돌아보면 텅~ 비어있다.
새로운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기대하지만,
상당히 견디기 힘들 정도로 비어있다.

깊이가 있는 말을 할 엄두조차 안난다.
생산적인 일을 할 힘이 없다.
열정적인 활동을 하기에 너무 진이 빠져버렸다.

이런 나의 내면인데....

다시 힘내야하는 상황을 하나님은 억지로 만들고 계신다.
교회안에 갇혀 있던 나를 하나님은 세상속으로 밀어놓고 계신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

그래서 지금 나를 세상으로 밀고 계시는건가요..
많이 힘들군요..

하나님을 모른다고 배반하지 않을정도만 힘들게 해주세요.
먼길을 되돌아오기는 싫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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