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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일기, 생각들/마주보기

Quiet Christmas....

내 생각에는 그 어느 해보다 조용했던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다.
캐롤소리도, 24일에 하는 잠포도 전부 지난해에 비하면 많이 조용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난해는 크리스마스이브가 주일이라서 그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어찌 할 수 없는 것 같다.

24일 잠포를 도망가고 집에서 잠을 자고나니 크리스마스에
낮에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생겼는지
도열간사님께서 예바람 학사들이 보고싶으셔서 주최한 모임에 가게됐다.
온 사람은 도훈이형, 성범이형, 동은이, 은신이, 나 , 도열간사님, 헤진이누나, 나건이
이렇게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모두들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참으로 반갑고 그랬다.

한일은 먹으면서 얘기하고, 나건이 관찰(?)하고, 한 것 밖에 없지만
언젠가 부터 이런저런 활동을 하는 것보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하는게
더 즐거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직동 홈플러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퇴근한후에 만났지만) 재신이도
오래간만에 보게 되었다.

큰키와 부리부리한 눈과 유머러스함은 여전했지만, 피곤했는지 피부는 약간 안좋아 보였다.
성범이형은 헬스를 많이 해서 몸이 많이 커졌다. ^^;
나도 헬스를 좀해서 몸이 좀 커지고 싶긴한데, 지금은 시간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도훈이형은 회사에서 '주임'이란 직책을 달게 되셨고,
동은이는 취직을 하기위해 부단히 노력중이고...(불쌍한것..ㅠㅠ)
은신이는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 사회에서 한사람의 구성원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나는 조금 있으면 일본이라는 낮선땅으로 떠나게 되긴 하겠지만..........(사실 한국에 있고 싶다....)

세상속에서 한사람의 역활을 다해내기가 참 쉽지않은 것 같다.
요즘들어서는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고 하신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참 대단해 보인다.
힘들고, 어렵고, 외로운 나날들을 꿋꿋히 이겨내신 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

나는 겨우 한발짝 떼는 것도 참 힘들다.
지금 준비단계에 있을 뿐인데, 나는 어찌나 게으른지...
다시 정신차리고 제대로 살아보자~!!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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